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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파이 뽑아요"…SNS에 홍보한 CIA에 中 "조잡한 전술" [글로벌 왓]

미국 중앙정보국(CIA) 로고. AP연합뉴스




최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어로 된 스파이 모집 동영상을 게시하자 중국 정부가 “미국 정보기관들의 터무니없는 논리와 편집증적 망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 국가안전부(MSS)가 CIA의 구인 광고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MSS는 “한때 글로벌 스파이 활동 무대에서 유명한 플레이어였던 CIA는 이제 스파이 활동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위반하는 수준까지 추락했다”며 “외국 시민들을 배신과 반역으로 유혹하기 위해 조잡한 광고 전술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아마추어적 술책은 무능의 증거”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런 공개적인 수단으로 모집된 어떤 배신자나 첩자도 결국 안보 당국에 의해 적발되고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안보 당국은 중국 내 CIA 정보망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했다”고 경고했다.

또한 MSS는 CIA가 조직의 안위를 위해 중국의 위험성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MSS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기관 축소를 추진하면서 CIA도 큰 타격 입었다”며 “자원이 줄어들면서 CIA는 생명줄로서 중국 위협론을 더욱 과장해 의회와 납세자들에게 공포를 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을 겨냥한 ‘제3의 정보 시대’를 열기 위해 "중국 임무 센터"를 설립하는 것부터, 중국인들을 스파이로 활동하도록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것까지 최근 몇 년간 CIA는 점점 더 무모해지고 있다"며 “이는 우스꽝스러운 시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미중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양국의 물밑 정보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AI)를 첩보 작전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공통적으로 포착된다. 중국은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수집 정보 분석, 심리전, 전장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AI 시스템을 정보기관과 군에 도입하고 있다. 인민해방군과 정보기관은 메타, 오픈AI 등 미국산 모델과 자국 개발 딥시크, 지푸 AI 등을 혼합 사용하며 단순 분석을 넘어 작전 기획 단계까지 AI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도 CIA 중심으로 외국 지도자 행동 패턴 예측 AI 도구를 개발하고, 국방부는 오픈AI와 2739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해 사이버 방어와 무기 획득에 생성형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AI가 방대한 정보를 스캔해 핵심 정보만 선별하는 체계로 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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