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김민솔(19·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2부) 투어에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김민솔은 25일 전남 무안의 무안CC(파72)에서 열린 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총상금 7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050만 원.
김민솔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김민솔은 임지유(20·CJ)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우승의 향방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18번 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임지유는 파를 기록한 반면, 김민솔은 3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솔은 “또 한 번 우승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떨어져 우승할 수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비 예보도 있어서 퍼트 거리 계산에 신경을 많이 썼고 퍼트를 짧게 남기지 않으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솔은 KLPGA 2025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2차전에서도 4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연장전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김민솔은 “연장전은 누구에게나 긴장되는 순간인데 플레이 감각이 뛰어난 임지유와 맞붙게 되니 긴장이 더 됐다”며 “부담도 있었지만 내가 할 것에만 집중하고 눈앞의 샷에만 몰입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 상금 1050만 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3995만 2167원을 기록하며, 상금 순위 1위인 황유나(4877만 1667원)를 약 800만 원 차이로 따라 붙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