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네이마르(33)가 브라질 프로축구 산투스와 계약을 연장하며 유럽 복귀설을 일축했다.
산투스는 25일 "네이마르가 2025년 말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데 서명했다"면서 "계약 종료 후 재계약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산투스는 네이마르가 유년 시절 축구를 배운 클럽이다. 네이마르는 2013년 산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등을 거친 후 올해 1월 12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6월로 마무리되는 단기 계약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도 허벅지 등의 부상 여파로 인해 공식전 12경기(3골) 출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최근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산투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소문을 잠재웠다. 내년 북중미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거라고 밝혀온 네이마르는 산투스에 남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듯하다.
네이마르는 재계약 후 "산투스는 단순한 팀이 아니라, 내 고향이자 뿌리이자 역사이자 삶"이라면서 "이곳이 바로 내 경력에서 놓친 꿈을 이루고 싶은 곳이다.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자 절대 끝나지 않을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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