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에서 80세 남성이 플랭크 자세를 50분간 유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폭스뉴스에 따르면 밥 슈워츠는 키 라르고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80대 연령층 최장 플랭크 기록을 세웠다. 플랭크는 팔꿈치와 발끝을 바닥에 댄 채 신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는 전신 근력 운동으로, 전문가들은 연령별로 20초에서 2분 유지를 권장한다.
슈워츠는 이 기록으로 '플랭크스터'라는 별명을 얻었다. 피트니스센터 관계자는 "80세 노인 최장 플랭크 기록"이라며 "수퍼에이저의 완벽한 예시"라고 평가했다. 슈워츠의 운동 시작은 2006년 62세 때였다. 만성 허리 통증이 계기가 됐고, 코어 운동 이후 허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플랭크 기록 도전은 2016년 시작됐다. 당시 4분 플랭크 챌린지에서 10분을 버텨 우승한 후 꾸준히 훈련을 이어갔다. 슈워츠는 "예전 1분이 최대였지만 그때는 이미 코어 근력이 상당했다"고 회상했다. 인터넷 검색 결과 2019년 기준 80세 이상 기록은 15분 3초, 70세 이상은 38분이었다고 확인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을 원했지만 연령대별 기록을 인정하지 않아 개인적으로 영상 인증 방식을 택했다. 여성이 등에 올라타거나 중량 원판을 등에 올린 채 플랭크를 유지하는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갔다. 현재 슈워츠는 매일 4.8km 걷기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과일 한 끼, 야채 두 끼, 생선과 닭고기 위주의 식단을 유지한다. 설탕과 알코올 섭취는 최소화한다.
슈워츠는 "운동이 습관이 되고 생활의 일부가 될 때까지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지속성을 강조했다. 특히 노년기 균형 잡기 운동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혈압이 예전과 같고 약도 복용하지 않으며 18세 이후 체중이 4.5kg 이상 변하지 않았다"며 "마법의 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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