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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하는 국힘 '혁신위'…김용태는 개혁 행보 가속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구성부터 난항

혁신 방향, 출범 시점 등 이견 이어져

친한계 등 일각서는 "개혁 의지 없어"

김용태, 전국 돌며 민생 스킨십 이어가

유승민 만나 당 쇄신 방안 등 논의도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혁신위원회’ 출범이 극심한 이견 대립으로 공회전하고 있다. 혁신위 구성뿐만 아니라 개혁 노선과 세부 과제 등 원내 의견이 한 곳으로 모이지 않으면서 출범 자체가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원내 지도부는 현재 혁신위원회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박성훈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혁신위원장 상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친윤, 친한 등 계파 구분 없이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혁신위 구성과 혁신 방향 등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5대 혁신안’과 이와 관련한 당원 여론조사까지 제안하며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만료일이 일주일 안으로 다가온 만큼 앞으로 당 개혁을 주도할 혁신위가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날 한 친한계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 당이 당면한 비난과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혁신위를 악용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원내대표가 임기 시작과 동시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하는 메시지를 내지도 못하는데 혁신위가 제대로 개혁을 수행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혁신위 구성 시점에 대한 시선도 제각각인 탓에 추진력이 떨어지고 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당 주류 인사들은 8월 중순 개최가 유력한 전당대회에서 꾸려질 새 지도부에서 혁신 기구를 출범하고 개혁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친한계 등 원내 일각에서는 이미 자신들이 제안한 당 쇄신 방향과 궤를 함께하는 김 비대원장의 혁신안에 힘을 실으며 혁신위 자체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달 23일 강원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청을 방문해 김진태 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은 당 혁신을 위한 단독 행보에 박차를 가하면서 개혁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달 21일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 당 쇄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달 21일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 강원 등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개혁 동력 확보를 위한 여론전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그는 울산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등을 방문하며 지역 스킨십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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