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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도 안 되는 퍼트에 엇갈린 운명

브래들리 마지막 홀 버디로 PGA 트래블러스 우승

플리트우드 비슷한 거리 파 퍼트 놓쳐 준우승 징크스

포효하는 키건 브래들리. AFP연합뉴스




고개 숙인 토미 플리트우드. AP연합뉴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남긴 버디 퍼트 길이가 1.7m라면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의 파 퍼트 거리는 10㎝ 긴 1.8m였다. 플리트우드는 이걸 놓쳤고 브래들리는 침착하게 넣어 우승 확정과 함께 포효했다.

‘단장님’ 브래들리가 시즌 첫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린 반면 플리트우드는 다잡은 우승을 놓쳐 지독한 불운을 이어갔다.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 7승의 강자인 플리트우드는 PGA 투어에서는 준우승만 벌써 여섯 번째다. 우승을 몇 번은 했을 기량인데 이상하게 끝맺음이 안 된다.

브래들리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벌어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합계 15언더파로 2위 플리트우드를 1타 차로 따돌렸다. 러셀 헨리(미국)도 2위다.



브래들리는 선두 플리트우드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까지도 플리트우드가 선두였다. 브래들리는 1타 뒤져있었다. 플리트우드의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 미치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그는 인상을 구겼고 미국 관중은 기대를 갖기 시작했다.

그린 밖 퍼트는 브래들리가 마크한 지점보다 10㎝ 뒤에 멈췄다. 그 뒤 플리트우드는 이 1.8m 퍼트를 오른쪽으로 빼고 말았다. 보기-버디로 마지막 순간 2타가 갈렸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이 2000만 달러나 되는 시그니처 이벤트다. 시즌 여덟 번째이자 마지막 시그니처 대회. 브래들리는 상금 360만 달러(약 49억 7000만 원)를 챙겼다. 그는 9월 열릴 라이더컵(미국-유럽 남자프로골프 대항전)의 미국팀 단장이고 플리트우드는 유럽팀의 오랜 간판이기에 미국 팬들의 환호는 유독 더 크게 들렸다.

세계 랭킹 1·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나란히 12언더파 공동 6위에 올랐고 지난주 메이저 대회 US 오픈 챔피언 JJ 스펀은 안병훈과 같은 7언더파 공동 14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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