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현(사진) 전 유엔 대사는 통상·개발협력·다자외교 전문가로 꼽힌다.
전북 김제 출신인 조 후보자는 전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콜럼비아대학교 국제관계학 석사·프랑스 정치대학 국제정치학과 석사·툴루즈제1대학교 정치학과 박사 과정을 마쳤다. 외무고시 13회로 1979년 외교부에 입부한 조 후보자는 1990년대 중반 초임 간부 시절 본부 통상기구과장을 역임한 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서 근무하며 다자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 나갔다. 이후 주 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본부 다자외교 조정관, 주 오스트리아대사 겸 빈 주재 국제기구대표부 대사, 유엔개발공업기구(UNIDO) 공업개발이사회 의장, 탄도미사일확산방지행동규범(HCOC) 의장 등을 역임하며 다자외교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2002년 외교부 다자통상국 심의관으로서 한일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관여했고 2004년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시절 한-멕시코 FTA 협상 수석대표를 겸임하는 등 통상 쪽에도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외교부 제1, 2차관을 모두 역임한 흔치 않은 경력을 갖고 있으며, 주유엔대사를 지냈다. 2022년 9월부터는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객원교수를 지내왔다.
△전북 김제(68) △전주고·연세대 정치외교학과·프랑스 정치대학·프랑스 툴루즈대 △외시 13회 △ 주유엔 대표부 차석대사 △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 △ 주 오스트리아대사 △ 주인도 대사 △ 외교부 제2차관 △ 외교부 제1차관 △ 주유엔(UN)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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