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가 모로코 위다드 카사블랑카를 물리치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2연승을 달렸다.
유벤투스는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위다드에 4대1로 승리했다.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의 1차전에서 5대0 대승을 거둔 유벤투스는 위다드까지 잡아내며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둬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이어지는 같은 조 경기에서 조 2위(승점 3)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가 알아인을 이기면 맨시티와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2021~2022시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위다드는 2연패를 당해 탈락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날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상대 자책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신성’ 케난 일디즈가 케프렌 튀랑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 지역 왼쪽까지 침투하더니 왼발 슈팅을 날렸고 위다드 수비수 압델무나임 부투일의 발을 맞은 뒤 골대로 들어갔다.
일디즈는 10분 후 기다렸던 첫 골을 완성했다. 전반 16분 안드레아 캄비아소의 패스를 받은 일디즈는 페널티아크에서 논스톱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위다드는 전반 25분 템비엔코지 로르히의 골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만회 골을 얻어 맞은 유벤투스는 더 거센 공세로 맞섰다. 후반 24분 랑달 콜로 무아니 침투 패스를 받은 일디즈가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일디즈의 이번 대회 3호 골이다.
유벤투스는 후반 추가 시간 두산 블라호비치의 페널티킥 쐐기 골로 4대1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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