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20일 시청에서 개최한 ‘2025 열린데이터광장 창업경진대회’ 최종경연에서 시민 생활 밀착형 데이터 기반 창업 아이디어 8개팀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 대상은 아리사코리아팀의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주택 추천 서비스’가 차지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과 관심지역, 시세 흐름 등을 입력하면 AI가 최적의 주택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지하철 노선도, 병원·카페 위치, 공원 정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주거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대상은 콩밭팀의 ‘도시농업 통합 플랫폼 콩콩밭밭’이 수상했다. 텃밭 분양부터 재배 교육, 작물 정보, 커뮤니티 운영까지 도시농업 관련 흩어진 공공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해 누구나 쉽게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번 대회에는 총 213개팀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이디어 기획 분야 124개팀, 제품·서비스 개발 분야 89개팀이 접수됐으며,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8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수상팀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상 등 상장과 총 115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두 팀은 오는 9월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서울시 대표로 출전한다.
서울시는 수상팀들의 실제 창업 연계를 위해 분야별 1:1 멘토링, 창업공간 연계, 인프라 비용 지원 등 후속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대회는 데이터를 통해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창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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