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프랑스 파리에 '유럽 경상남도 파리사무소'를 공식 개소했다. 프랑스 파리에 해외사무소를 설치한 것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경남도가 유일하다.
경남도는 파리사무소를 통해 우주항공·방산·원전 등 도의 주력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주요 국가별 맞춤형 투자유치와 무역·통상 확대 등 경제교류, 관광객 유치, 인력양성 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3위 경제권인 유럽은 우주항공, 방산, 원전 등 경남 주력산업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중 프랑스는 에어버스 본사와 유럽우주국(ESA) 본부가 있는 유럽 우주항공 산업의 중심지로, 경남 주력 산업의 유럽 진출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파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세일즈 활동도 강화한다. 파리사무소는 △유럽 내 주요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국제전시회 참가 및 무역사절단 파견 등 통상 확대 지원 △선진지역과의 산학연 교류 및 기술·인력 양성 협력 연계 △경남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 지원 △유럽 주요 도시 대상 경남 전통문화·관광자원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개소식에서 “유럽은 선진 기술과 자본을 보유한 기업이 많은 만큼, 도내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산학연 협력이 기대된다”며 “파리사무소가 경상남도와 유럽을 잇는 새로운 교두보로서, 투자·통상·문화·관광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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