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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중동사태 예의주시…한반도 영향 최소화 노력”

안보실장 주재 긴급 NSC 소집

관계부처 긴밀한 소통·협업 당부

2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란 공습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실은 곧바로 긴급 안보·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정확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가 한반도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협업을 당부하면서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전보장회(NSC) 소회의실에서 긴급 회의를 주재해 미국의 이란 공격 사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 안보실장과 더불어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임웅순 2차장, 오현주 3차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했다.

긴급 소집된 회의에서는 정확한 국제 정세에 대한 진단과 함께 연이은 중동 리스크가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이스라엘이 12일 이란을 선제 공습한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사태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대통령실은 국내 안보·경제·산업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위 안보실장은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안정적인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상황의 변화 추이를 고려해 대통령실이 주도하는 추가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동발 석유 공급 차질로 유가와 운임이 상승하면 국내 산업에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 있어 대통령실에서도 경과를 지켜보면서 민첩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도 이번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이날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중동 사태 관련 관계 기관 비상대응반 회의를 비공개로 열었다. 회의에서는 중동 전쟁 확전이 한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와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핵 비확산 관점에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중시하고 있으며 사태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역내 긴장이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관련 긴급 안보·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외부 충격 때문에 우리 경제가 더 이상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리·감독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안정화 국면을 지나고 있던 우리 경제가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지금 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드러내며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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