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0일 경남 고성 소재 SK오션플랜트에서 최신예 호위함인 경북함(FFG-829)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경북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구형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울산급 배치-Ⅲ 2번함으로 배수량은 3600t급이다.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에 달한다.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5인치 함포 등의 무장을 갖췄다.
경북함은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 장비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장착했다. 4면 고정형인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는 이지스 레이더와 같이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경북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6년 6월에 해군에 인도돼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양 총장은 축사에서 “새롭게 진수된 경북함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조선기술과 국방과학기술이 집약된 전투함”이라며 “우리 손으로 만든 최첨단 전투체계와 정밀한 탐지장비, 강력한 무장을 탑재해 국익과 국민의 생명을 바다에서 지키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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