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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강아지에 살짝 긁혔는데"…4달 만에 사망한 50대 英 여성, 무슨 일?

해당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영국의 한 여성이 여행 중 개와 접촉한 뒤 광견병에 감염돼 4개월 만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과 BBC는 18일(현지시간) 사우스요크셔 반즐리 출신의 이본 포드(59)씨가 지난 2월 모로코로 휴가를 다녀온 후 광견병에 감염됐으며 지난 11일 숨졌다고 전했다.

포드의 딸 로빈 톰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엄마는 모로코에서 한 강아지에게 살짝 할퀴었다”며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2주 전부터 두통이 시작되더니 점차 걷고 말하고 잠들고 삼키는 능력을 모두 잃고 결국 돌아가셨다”며 고인의 마지막을 전했다.

그는 이어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이는 일을 절대로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려동물에게 예방 접종을 하고 주변에도 광견병의 위험을 알렸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광견병은 감염된 동물의 침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상처를 통해 전염되며, 박쥐, 여우, 너구리, 코요테 등 야생동물이 주요 전파원이다.

BBC는 일반적으로 광견병 증상이 발현되기까지 3~12주가 걸리며 드물게는 몇 년이 지난 뒤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초기에는 감기 증세와 유사하나 이후 고열, 두통, 메스꺼움, 침 분비 과다, 불안, 공포 등의 증상이 수반된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광견병이 유행하는 국가로 여행할 경우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힐 경우 즉시 해당 부위를 비누와 물로 철저히 세척하고 병원을 찾아 예방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수만 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 중 약 95%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발생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아프리카에서는 시에라리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등이 대표적인 발생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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