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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복귀 예약에도 목마르다…김성현 "포인트랭킹 1위로 시즌 마무리"

◆KPGA 선수권대회 출전한 김성현

첫날 버디 3개…1언더 무난한 출발

투어 2부 콘페리 포인트랭킹 '2위'

2020년 월요예선 통과 우승신화 써

첫승 두드리는 옥태훈 8언더 선두

김영수 6언더 2위…김민규 5언더

김성현이 19일 제68회 KPGA 선수권 1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김성현이 19일 제68회 KPGA 선수권 1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 예약. 제68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에 출전한 김성현(27·신한금융그룹)을 설명할 때 요즘 꼭 등장하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 콘페리(PGA 2부) 투어 대회가 많이 남아 있다. 올 시즌 목표를 일찌감치 이루기는 했지만 또 하나의 목표를 잡았다. 포인트 랭킹 1위”라는 말로 고삐를 늦출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19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큰 관심을 받은 선수 가운데는 김성현이 있었다. 2020년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그는 사상 최초 ‘월요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K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출전권이 없어서 예선을 거쳐 겨우 나섰는데 ‘참가에 의의’를 넘어 우승까지 내달린 것이다.

대회 전 현장에서 만났던 김성현은 “올 시즌 첫 KPGA 투어 출전인 만큼 기대가 되고 설렌다”며 “에이원CC는 투어 첫 승을 한 곳이라 그런지 방문할 때마다 의미가 깊은 곳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김성현의 현재 주무대는 콘페리 투어다.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지난해 부진으로 PGA 투어 카드를 잃었다. 그는 “지난해 제 골프가 잘 안 돼서 2부로 다시 내려갔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안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도록 샷을 가다듬고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올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2부 투어는 대회장도 시골에 있어서 한식을 먹기 힘들고 이동 거리가 길고 스케줄도 굉장히 까다로워서 쉽지 않다”고 돌아봤다.



올해 ‘눈물 젖은 빵’을 먹기는 했지만 내년이면 PGA 투어 복귀다. 김성현은 콘페리 투어에서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한 번,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다섯 번 들어 포인트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랭킹 20위까지 주는 내년 PGA 투어 카드를 사실상 예약했다. 그는 “올해 TV 중계로 메이저 대회를 봤는데 PGA 투어 복귀에 동기부여가 됐다”며 “US 오픈과 PGA 챔피언십은 출전 경험이 있어서 마스터스와 디 오픈을 경험해보고 싶다. 그게 꼭 내년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년 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출전한 KPGA 선수권에서 공동 6위라는 기분 좋은 성적을 거뒀던 김성현은 올해도 비슷한 상황에서 3년 만에 대회에 나섰다. 그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쳐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성현과 한 조에 묶인 디펜딩 챔피언 전가람은 이븐파를 적었다.

2타 차 선두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몰아친 옥태훈이다. 13번 홀(파5)에서 23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7m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넣었다. 2018년 데뷔한 K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옥태훈은 올해 5개 대회에서 톱5에 들며 첫 승을 두드리고 있다. 그는 “최근 우승 기회를 계속 잡다 보니 너무 잘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게 된다면 놀러 왔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칠 것”이라고 했다.

김영수가 6언더파 2위이고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를 병행하는 김민규가 5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한때 PGA 투어를 누볐던 김민휘는 4언더파를 적어 2018년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7년 만의 KPGA 투어 우승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백준도 4언더파다.

2023년 이 대회 우승자 최승빈은 5번 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16일에 대회장으로 이동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후유증에 경기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는 1958년 한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로 시작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최고 권위 대회다. 우승 상금 3억 2000만 원에 우승자는 5년 시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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