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이 2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봉은사 법왕루에서 ‘평등세상을 위한 사회적 약자 초청 특별법회’를 개최한다.
이번 법회는 빈곤과 차별 없는 사회를 염원하며 사회 각계의 소외된 이들을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조계종은 아리셀 화재 참사와 제주항공 사고 유가족, 요양보호사와 콜센터 노동자 등 감정노동자, 한국옵티컬 고공농성 노조 대표, 이주노동자, 발달장애인 부모, 빈곤 활동가, 전세사기 피해자, 차별금지법 활동가 및 성소수자 등 40여 명을 초청해 불교의 생명존중과 평등의 가르침을 나눈다.
법문에 나서는 진우스님은 선(禪)과 명상 수행을 통해 화합과 상생의 길을 찾는 ‘마음돌봄’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이주노동자 치료 및 긴급구제 기금을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평등한 세상을 염원하는 발원문도 낭독한다.
법회 후 오찬 간담회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과 사회노동위원회, 봉은사 신도 대표 등이 참석해 사회적 약자들이 처한 현실과 고충을 직접 듣고, 불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조계종은 “종단은 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차별과 갈등을 치유하고 모두가 함께 사는 평등한 사회를 위한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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