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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아프고 혀에 백태, 단순 감기 아니었어?"…그냥 넘기면 폐렴까지 온다는 '이 병'

해당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영국에서 소아 중심 성홍열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국내에서도 집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증상 발견 시 즉각적인 의료진 상담과 항생제 치료를 강조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성홍열은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중증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보호자들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국내 상황도 심각하다. 17일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 기준 성홍열 신고 건수는 3809건으로 전년 동기(1506건) 대비 153% 증가했다. 특히 10세 미만 소아 환자가 전체의 86.8%를 차지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등 집단시설 내 전파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갑작스러운 고열, 구토, 복통, 인후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12~48시간 내 전신에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겨드랑이, 팔꿈치 안쪽, 사타구니 등 접히는 부위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혀의 유두가 회백색으로 덮였다가 딸기처럼 빨갛게 변하는 '딸기 혀' 증상이 성홍열의 특징적 진단 지표로 활용된다. 잠복기는 17일이다.

성홍열은 3~4년 주기로 대규모 유행을 반복하는 특성을 보인다. 집단 면역 약화로 병원균이 확산되는 메커니즘이다. 최근 대유행은 2017년 2만2838명이 감염됐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연간 1000명 이하로 감소했다가 2024년 6642명으로 8배 급증해 올해까지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성홍열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로 완치 가능하므로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집단생활 복귀는 항생제 투여 후 최소 24시간 경과 후 안전성 확인 뒤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 아프고 혀에 백태, 단순 감기 아니었어?"…그냥 넘기면 폐렴까지 온다는 '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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