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소벤처 3개사가 합심해 개발한 캐디로봇이 전 세계 골프장에 도전장을 낸다.
17일 대구경북ICT협회에 따르면 캐디로봇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아이로바, 무지개연구소, 아이엠(I.M)테크 등 3개사가 손을 잡았다.
이들 3개사는 최근 아이로바 본사에서 캐디 로봇인 ‘헬로캐디(사진·Hellocaddy)’의 해외진출을 위한 대량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아이로바는 추종주행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로봇전문기업이고, 무지개연구소는 드론기술 및 제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엠테크는 금형‧사출 전문기업이다.
헬로캐디는 골프가방을 싣고 골퍼를 따라다니는 셀프라운딩에 최적화된 캐디로봇으로 현재 국내 골프장 35곳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헬로캐디 활용으로 카트비, 캐디피 등의 비용이 절감되는데다 라운딩하는 골퍼들은 충분히 플레이 시간을 누릴 수 있어 수요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대량 생산하게 될 헬로캐디는 그동안 국내 랜탈에서 사용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개인소비자용 포터블 접이식 제품이다.
북미 및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3개사가 새롭게 개발한 것으로, 연간 1만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개사는 앞으로 6개월간 수출길 넓히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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