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이 16일 서울 용산구가족센터를 비롯한 9개 기관과 함께 다문화 가정 180여 명을 초청한 미술관 관람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리움미술관 재개관 이후 열 번째로 마련한 초청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 건 이번이 두번째다. 용산구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 용문동주민센터, 이촌글로벌빌리지센터, 마리이주여성쉼터 등 용산 지역 내 다양한 기관이 함께 했으며 서초·성동·동대문·은평구가족센터와 동북외국인주민센터 등 서울 전역의 기관도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리움미술관의 ‘고미술상설전’과 ‘현대미술 소장품전’, 피에르 위그의 개인전 ‘리미널’ 등을 자유롭게 관람했다. 미술관 측은 참석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여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에 행사를 진행했고 관람에 앞서 미술관과 전시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밖에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사물놀이 및 판소리 공연도 열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 중에는 8개국어에 대한 실시간 문자통역 서비스도 제공해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참석자들이 원활하게 소통하게 이끌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리움미술관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분들이 미술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찾는 열린 미술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리움미술관은 2022년부터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문화예술을 향유 할 수 있도록 매년 3회 정기 초청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누적 초청 인원은 16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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