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그룹)이 스마트폰 사업에도 뛰어든다.
16일(현지 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이날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자체 모바일 통신 서비스 ‘트럼프 모바일’을 9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월 47.45달러(약 6만 4500원) 요금을 내면 무제한 통화와 문자, 데이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트럼프 모바일에는 도로 긴급 지원, 원격 의료 관련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도 포함된다. 트럼프 그룹에 따르면 ‘트럼프 모바일’은 무선을 기반으로 한 저가형 서비스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는 차이가 있다.
트럼프 그룹은 또 자체 제작한 스마트폰 ‘T1’ 역시 9월에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이날 내놓았다. T1은 금색 케이스에 미국 국기가 새겨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아버지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처음 출마한 지 10주년을 맞아 트럼프 모바일과 T1의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그룹은 부동산과 초호화 호텔, 골프 리조트 등으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미디어와 가상자산 등 신규 사업으로 ‘문어발’ 확장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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