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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다가 '뻥'"…맨홀 아래로 뛰어든 부산 상인들, 무슨 일?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제공=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부산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맨홀 뚜껑이 역류돼 길을 걷던 시민이 맨홀 아래로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14일 새벽 부산 연제구의 한 거리에서 길을 걷던 A씨가 맨홀에 빠져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당시 폭우가 쏟아져 내리면서 물이 역류해 맨홀 뚜껑이 열렸고, 이를 발견하지 못한 A씨는 우산을 쓰고 길을 걷다 맨홀 아래로 빠진 것이다.



이를 지켜본 인근 상인 2명이 막대 등을 이용해 깊이 2m가 넘는 맨홀 아래로 내려가 A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구조한 한 상인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사다리가 이렇게 있는데 여기까지 잠기고 호흡만 할 수 있는 힘이 다 빠진 상태로 있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 등에 따르면 다행히 A씨는 부상을 입지 않아 자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이날 부산에 0시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145.5㎜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폭우로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오후 1시까지 호우 피해 신고가 36건 접수됐다. 경찰에도 호우 피해와 관련해 총 74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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