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프리선언 후 달라진 출연료를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김대호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김대호는 “KBS의 둘째 아들이 되겠다. 어차피 퇴사하고 한동안은 저를 갈아버릴 생각으로 나왔기 때문에 불러만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나도 프리랜서가 되고 난 후 MBC에 출연했을 때 ‘MBC의 아들이 되겠다’고 했는데 결국 이루어졌다”면서도 “김대호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것까지는 인정하는데 ‘사당귀’까지 치고 올 줄은 몰랐다”라고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프리선언을 한 김대호에게 “출연료가 100배 뛰었다더라”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대호는 “아나운서 월급 정도 받는다. 근데 프로그램마다 그렇게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엄지인의 반응을 살피던 김숙은 “친구(김대호)가 100배 받는 건에 고민인 것 같은데 프리를 생각하는 거냐”라고 했고, 전현무는 “(내가) 정답을 알고 있다. 붙어있어라. 그냥 기회 줄 때 붙어 있는 게 좋다”라고 조언해 웃음을 안겼다.
김대호는 2011년 방영된 MBC 아나운서 경연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에서 최종 3인에 뽑히며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뉴스, 라디오,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 및 앵커로 활약했다.
2023년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예능 대세로 떠오른 그는 지난 2월 MBC에 사의를 표명하며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이후 김대호는 MC몽이 이끄는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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