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국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지놈’이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2025’에서 8위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포함한 투자 유치 행사로 ‘Pitching&Connect’를 개최해 정책 성과를 이어갔다.
스타트업은 창업 후 3~7년 사이에 자금 조달과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데스밸리’ 시기를 맞는다. 이번 행사는 우수 스타트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후속 투자 유치가 목적이다.
12일 열린 이 행사에서 CES 혁신상 수상 4개사를 포함한 6개 기업이 IR 발표를 진행했다. 참여 기업 중 링크솔루텍(나노유막코팅 내시경), 스키아(수술용 AR 내비게이션), 큐심플러스(양자통신 특화망), 휴로틱스(보행 보조 로봇슈트) 등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이 행사의 투자 연계 성과다. 2023년 4차례 개최된 행사에서 참여한 31개 기업은 총 499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한 기업은 행사 피드백을 반영해 Series A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다른 기업은 심사위원 투자사를 포함해 130억 원을 조달했다.
김정범 서울시 창업정책과장은 “CES 혁신상 수상기업을 포함해 민간 투자자가 검증한 서울의 우수기업이 적시에 자금을 공급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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