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원산지 미표기 등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백 대표의 고향인 충남 예산지역 주민들이 그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13일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읍 이장협의회는 최근 지역 주요 도로변에 백 대표를 응원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흔들림 없이 걸어온 백종원 대표님의 고향에 대한 진심 다시 한번 고향을 위해 함께 해주세요’ ‘백종원 대표님이 조용히 흘린 땀과 눈물, 예산은 늘 기억하고 응원합니다’ ‘예산을 사랑하는 백종원 대표님! 예산군민 모두 대표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예산군은 예산시장 활성화, 원도심 재생, 축제를 통한 경제 회복 등 백 대표의 노력에 지역 주민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다. 현재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충남 예산고등학교와 예산예화여자고등학교를 거느린 학교법인 예덕학원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백 대표는 2018년 군과 협약을 맺고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일환으로 쇠락하던 예산시장을 탈바꿈시켰다.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은 예산시장은 2023년 1월 개장 이후 2년간 78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예산 맥주 페스티벌’에는 2023년 24만명, 2024년 35만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이런 예산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순철 예산읍 이장협의회장은 “백 대표는 고향 예산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기여했다”며 “지금처럼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 예산 주민의 믿음과 지지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백 대표는 올해 초 자사에서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감귤맥주 알코올 함량 허위표기, 식자재 원산지 미표기, 농지법 위반, LPG 안전가스 미비, 무허가 조리기기 사용 등 각종 구설에 올랐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달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더본코리아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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