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맏딸인 애니(본명 문서윤·24)가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를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3일 유튜브 채널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애니는 "배경보다 진심이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애니가 속한 5인조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DP)는 23일 정식 데뷔한다. 더블랙레이블의 테디가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이다.
애니는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시절 가족의 반대를 극복한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대학교에 붙으면 설득을 돕겠다는 어머니 조건을 받아들여 치열하게 입시 준비를 했다"며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더 보여줘야 했고, 하루하루가 절박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신세계그룹 4세'라는 배경이 꿈보다 책임을 강요하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애니는 데뷔 전부터 인스타그램 팔로워 12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해왔다. 남다른 비주얼과 패션 감각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지만, 이번 데뷔를 통해 '오너가 자녀'가 아닌 '아티스트 애니'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5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CF 모델 출신, 힙합 문화 매료자, 해외 활동 안무가, 오디션 통과자 등 다채로운 이력의 멤버들이 모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애니는 어린 시절부터 투애니원과 빅뱅을 동경했다고 밝혀 K팝에 대한 진정성 있는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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