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매력은 푸른 자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국 각지에는 잘 꾸며진 구장들이 파크골프 동호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독자 여러분께 전국의 이름난 구장을 소개하는 <주목 이 구장> 시리즈를 연재한다.
천혜의 자연경관에 둘러싸여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구장이 있다. 예성산을 등지고 지석천을 내려다보는, 이른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에 자리한 전남 화순군 화순파크골프장이다.
화순파크골프장은 화순군 청풍면 풍암리 93-9번지 일원에 자리해 있다. 18만 8347㎡(약 5만 6975평) 규모의 부지에 9홀짜리 정규 코스 9개와 별도의 연습코스 6홀을 포함해 총 87홀이 조성됐다. 규모만큼 코스 난이도 또한 다양해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앞서 화순군은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협업해 각종 규제 해소 작업을 거쳐 10여 년간 방치되다시피 한 6만 평 규모의 홍수조절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지난해 10월 개장식을 올린 화순파크골프장은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1월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인근에 있는 화순 능주파크골프장과는 별개의 구장이다.
비교적 최근 개장한 만큼 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클럽하우스와 화장실, 벤치·파라솔, 휴게소 등 기본적인 시설부터 장비가 없는 방문객들에게 클럽과 골프화를 대여해주는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장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하절기(4~10월)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동절기(11~3월)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낮 12시부터 오후 1시는 휴게시간이다. 월요일은 초기 잔디 활착 관리 등을 위해 휴장한다. 기상 악화 등으로 운영시간에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구장에 문의해보는 게 좋다.
이용요금은 화순군민 2500원, 관외주민 8000원이다. 관외주민의 경우 이용요금의 50%를 화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아 군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는 4000원의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이용 예약은 화순군청 통합예약 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구장을 이용한 뒤 지역의 명소를 찾아볼수 있도록 관광안내소도 운영 중이다. 구장과 멀지 않은 거리에 관광명소가 여럿 있다. 풍수지리의 대가인 도선국사의 설화를 품은 절 운주사와 7㎞ 길이의 자연절벽인 화순적벽(보산적벽·장항적벽·물염적벽·창랑적벽), 물안개와 계절잎이 조화를 이루는 저수지 세량지 등 화순의 자연과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즐비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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