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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 로또 당첨', 축복 아닌 저주로…20대 청년이 맞이한 '비극적 최후'

이미지투데이




호주의 한 젊은 배관공이 로또 당첨으로 일순간 300억원을 손에 쥐었지만 마약 중독에 빠져 5년 만에 숨지는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파워볼 당첨으로 2200만달러(약 300억원)를 손에 넣은 조슈아 윈슬렛(당시 22세)이 당첨 5년 만인 2022년 말 자택에서 마약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윈슬렛은 2017년 19달러(약 2만5000원)로 구매한 복권이 대박을 터뜨리며 하루아침에 큰 부자가 됐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의 획득은 그에게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됐다. 당첨 직후부터 마약과 파티에 빠진 그는 점차 마약 판매업자들과 위험한 관계를 형성했다.



주변 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윈슬렛의 일탈은 계속됐다. 2020년 경찰이 그의 애들레이드 자택을 급습했을 때 엑스터시, 코카인, 권총과 탄약이 발견됐으며, 집안은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한 마약 소굴로 변해 있었다. 2022년 8월 마약 공급 및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징역 3년 9개월을 선고받았으나 보석금을 납부하고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당시 판사는 "윈슬렛이 절망적으로 마약에 중독돼 목적 없는 삶을 살며 잘못된 사람들과 어울렸다"며 갑작스러운 부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윈슬렛의 지인은 "진심으로 그를 아끼는 사람이었지만 주변에는 마약을 구하려고 그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증언했다.

윈슬렛의 사망 소식은 당시 현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으나 최근 측근의 증언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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