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는 북한에 대한 대응 등 안보 분야에서 긴밀한 연계를 구축하고, 신뢰 관계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양국 정상은 지난 9일 첫 통화에서 한일 관계의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시바 총리는 당시 통화 직후 기자단에게 “(한일 사이에) 어려운 문제도 존재하지만, 동시에 출생률 저하나 인구 감소 등 공통 과제도 많다”며 “한일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만나는 것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해 나가고 싶다”고 대면 회담 의지를 드러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상호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