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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대표팀 '수비의 핵' 신민하 "제2 김민재 별명 큰 동기부여…월드컵 4강 이상 쏜다"

9월 칠레 U-20월드컵 앞 구슬땀

빠른 판단력과 스피드·투지 장점

韓 지난 두 대회에선 준우승·4위

"선배들을 뛰어넘는 성적 거둘 것"

강원FC에선 '유망주 등번호' 47

철벽수비로 '영플레이어상' 수상

신민하. 사진 제공=강원FC




신민하. 사진 제공=강원FC


신민하. 사진 제공=강원FC


프로축구 K리그1 4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신민하. 사진 제공=강원FC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이라크·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일정을 끝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감독 부임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지만 2·3차 예선(11승 5무)에서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제 후배들의 차례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9월 칠레에서 치러질 U-20 월드컵 출격을 앞두고 있다.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준우승을 기록한 2019년에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4위로 마무리한 2023년에는 배준호(22·스토크 시티)라는 걸출한 ‘에이스’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이지솔(26·수원FC)과 최석현(22·울산HD) 등 수비진에 든든한 ‘믿을맨’들이 있었기에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이번 U-20 대표팀에는 ‘수비의 핵’으로 활약하며 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신민하(20·강원FC)가 있다. 신장은 183㎝로 크지 않지만 빠른 판단력과 스피드, 넘치는 투지로 대표팀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그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9월 칠레 월드컵에서 선배들을 뛰어넘는 성적을 올리고 말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신민하가 이토록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프로축구 K리그1에서의 활약 때문이다. 올 시즌 중앙 수비수로 K리그1 15경기에 출전한 신민하는 실점을 19점으로 막아내며 리그 최소 득점(14점)의 강원이 중위권을 유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19실점은 리그 선두권에 올라 있는 울산·포항과 같은 기록이다. 특히 9라운드 울산전에서는 프로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원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안기기도 했다. 4월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신민하는 “아직은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 영플레이어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있다”고 겸손해했다.

신민하의 등번호는 ‘47’이다. 강원의 47번은 앞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양현준(23·셀틱)과 양민혁(19·QPR)에 이어 신민하까지 연달아 같은 번호를 달면서 유망주의 상징이 됐다. 처음 등번호를 받았을 때 부담감도 있었을 터. 이에 대해 신민하는 “47번을 달면서 기회도 많이 받고 사람들한테도 많이 알려진 것 같아서 정말 좋은 것 같다. 번호에 걸맞게 해외 진출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하는 ‘제2의 김민재’로 불린다. 저돌적으로 공을 탈취하는 김민재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붙여진 별명이다. 이에 대해 신민하는 “그렇게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민재 선수처럼 좋은 선수가 되라고 그렇게 불러주시는 것 같다. 별명 덕분에 책임감도 많이 생겨 경기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배우면서 더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조 추첨을 통해 우크라이나·파라과이·파나마로 본선 조별리그 상대들이 모두 가려진 가운데 신민하의 시선은 벌써 대회가 열리는 9월의 칠레를 향해 있다. 그는 “우리 또래에서는 가장 큰 대회다. 정말 간절하게 준비를 해 월드컵에 가서 기죽지 않고 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목표 성적은 4강, 나아가 우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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