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오광수 민정수석을 ‘범죄자’라고 지칭하며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1대 대선에서 같은 당의 김문수 후보 지원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새 정부 출범 후 이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 주요 인사들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차기 당권 도전 여부가 주목 받는다.
안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재명 정부의 입각 조건’이라는 제목으로 "대통령도 범죄자. 국무총리도 범죄자. 민정수석도 범죄혐의자"라며 "법치주의가 사라진 대한민국"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민정수석으로는 오광수 전 변호사를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과거 정치자금법·국가보안법 위반 등 전과 기록 보유자라며 반발했다.
오 수석은 임명 후 언론 보도를 통해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해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 누락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명백한 부동산실명법,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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