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11일 오후부터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김병주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부사령관(예비역 육군 대장) 출신인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취임 1주일 만에 공약을 실천했다"며 "이번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는 한반도 긴장 완화의 중요한 첫 걸음"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제 북한이 답할 차례다. 대남 소음 방송을 중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를 통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반드시 덜어줘야 한다"며 "'평화가 민생'이란 말처럼 안보는 경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코스피 지수가 3년 5개월 만에 2900을 돌파했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공약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 대통령이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가지수 5000 시대를 활짝 열어가자'고 한 것을 언급하며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공정한 주식거래 환경을 만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는 평화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앞으로도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군은 이날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재개했던 대북확성기 방송을 1년여 만에 중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대북확성기 방송 중지를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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