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한 주 앞두고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는 세계랭킹 톱10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5위 유해란이 가장 높은 랭커이고 6위 해나 그린(호주)과 7위 릴리아 부(미국)까지 3명만 출전한다. 그 다음 높은 랭커는 세계 12위 고진영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22명이 출전하는데, 유난히 장타자와 조 편성된 선수들이 많다.
일단 지난 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올해 처음 컷을 통과한 뒤 공동 29위로 준수한 성적을 낸 박성현은 올해 장타 2위에 올라 있는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즈(스페인)와 같은 조로 묶였다. 대회 첫 날 주수빈의 동반자는 장타 1위 폴리 맥(독일)과 장타 9위 매디슨 영(미국)이다.
한국 선수 중 장타 랭킹이 가장 높은 드라이브 거리 13위 김아림도 장타 5위에 올라 있는 장 웨이웨이(중국)와 같은 조로 샷 대결에 나선다. 임진희도 장타 6위 베일리 타디(미국)와 한 조가 됐다. 이미향과 한 조로 묶인 마농 드 로이(벨기에)는 장타 10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는 장타 18위에 올라 있다. 이정은6와 동반 라운드를 하는 마리아 파시(멕시코)는 2022년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올랐던 LPGA 대표 장타자다.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과 US여자오픈에서 연속으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한국 선수 중 가장 샷 감이 좋은 최혜진은 장타 11위 나나 마센(덴마크)과 같은 조로 경기해 ‘3연속 톱5’에 도전한다.
장타 15위 윤이나는 상대적으로 드라이브 거리 짧은 선수들과 조 편성 돼 편안한 라운드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반자는 드라이브 거리 62위 베네데타 모레스코(이탈리아)와 드라이브 거리 119위 장 야후이(중국)다.
유해란과 고진영은 주요 조에 편성됐다. 유해란의 동반자는 신인 1위 다케다 리오(일본)와 메간 캉(미국)이고, 고진영은 미국 골프팬에게 인기가 높은 렉시 톰프슨(미국), 해나 그린(호주)과 한 조로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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