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지역의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섰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 투자유치과는 10일부터 13일까지 오사카와 후쿠오카 현지 기업을 방문해 부산의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한국 진출 및 투자 협의를 진행한다.
특히 후쿠오카에서는 바이오 3D프린터를 개발해 인공세포·장기 등 의료용 생체 소재를 공급하는 ‘싸이퓨즈’(CYFUSE)사와 부산 진출 및 투자 방안을 논의한다. 싸이퓨즈는 일본벤처어워드, 동경벤처기술대상 수상, 동경증시 상장 등 우수 바이오기업으로, 부산 유치 시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 발전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오사카 지역에서는 1953년 창업한 기능성 스포츠 의류 생산기업 ‘산비’(SANVI)사를 방문해 물류 및 R&D센터 등 부산 진출을 위한 투자환경을 설명했다. 산비는 일본 주요 스포츠의류 브랜드에 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자체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부산 명지에 이미 진출한 데상트 연구개발(R&D)센터와의 협력, 부산 신항을 물류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큰 관심을 보여 투자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하반기 규슈지역 기업 대상 투자유치설명회와 한·일 비즈니스상담회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후쿠오카중소기업경영자협회를 방문해 현지 경제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과 오사카·후쿠오카 지역은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한 만큼, 이번 방문을 통해 실질적 교류의 토대를 마련하고 기업 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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