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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원내대표 경선 출마하나…"쓰임새 있다면 고려할 수 있어"

"희생해서라도 상황 인식 읍소하고 싶어"

"쇄신 원하는 당원과 국민 눈높이 맞춰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의원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 여부 관련해 “당이 좀 더 크게 변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저의 쓰임새가 있다면 한 번 고려해 볼 수는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최다선 6선 의원이시지만 지금 가장 선명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분으로서 원내대표 경선 혹은 당 대표 경선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 “사실 저도 그러고 싶은 심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를 희생해서라도 제대로 된 상황 인식이 될 수 있도록 읍소하고 싶다”며 “국민의힘 당원들 중에서 일부 극우화된 당원들 말고 당이 쇄신하고 바뀌어야 된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분들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잘 선출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분들은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하거나 오히려 그 반대의 입장을 가진 분들로 우리 당이 혁신하고 개혁이 가능할지 그게 참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당 쇄신 드라이브를 거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배후가 있다는 주장을 두고는 “김 위원장 뒤에는 조경태가 있다”며 “연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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