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이 주력산업 수출 지원과 에너지 정책 해법 등을 찾고자 유럽 3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경상남도는 경남대표단이 12일부터 20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폴란드와 덴마크, 프랑스를 방문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순방은 △조선․방위 산업의 유럽 수출 지원, △소형모듈원전(SMR) 및 그린 수소 등 에너지산업 교류 협력 강화, △경상남도 파리사무소 개소와 연계한 해외 첫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등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적 행보다.
첫 일정으로 K방산 최대 유럽 수출국인 폴란드를 방문한다. 1997년 자미결연을 맺은 뒤 신뢰 관계를 이어가는 포모르스키에주와 우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한다. 이어 조선·방산 수출 지원을 위한 레몬토바 조선소를 시찰한다. 폴란드는 해군 현대화를 위해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8조 원 규모의 오르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대표단은 한화오션의 오르카 프로젝트와 연계해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도 연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덴마크를 찾아 에너지 산업과 미래 정책 교류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코펜하겐시와 첫 공식 교류 자리를 갖고 앞으로 상호 협력 가능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또 솔트포스(옛 시보그), 덴마크공과대학교 에너지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원전과 그린 수소 생산기술 등 에너지산업 분야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솔트포스에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연림을 활용한 대규모 놀이터 시설을 시찰하며 저출생 대응을 위해 구상 중인 '경남형 자연놀이터' 모델 개발에 접목 방안을 모색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프랑스에는 19일 방문해 경남도의 첫 파리사무소를 개소한다. 이와 연계한 대규모 첫 해외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항공우주·방산 등 주력산업 홍보와 함께 프랑스 기업과의 투자유치 협약도 추진한다.
박 지사는 "이번 유럽 방문은 경남 주력 산업의 수출과 투자를 실질적으로 이끌 기회"라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저출생 문제 해결 등 미래 대응을 위한 선진 사례도 자세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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