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우디에 역전승 거두고 북중미행 확정…북한은 '무승' 마무리

원정서 열린 사우디전서 2대1 역전승…C조 2위 확정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월드컵 6회 연속 본선 진출 성공

A조 북한, 이란 원정서 0대3 패…승리 거두지 못하고 탈락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기뻐하는 호주 선수들. AP연합뉴스

호주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호주는 11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승점 19(5승 4무 1패)를 쌓은 호주는 일본(승점 23·7승 2무 1패)에 이어 C조 2위를 확정했다.

이번 최종 예선에서는 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로써 호주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호주는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상대에게 선제 골을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 당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코너 멧칼프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춘 데 이어 후반 3분 세트피스로 경기를 뒤집었다. 왼쪽 측면 프리킥에서 키커 마틴 보일이 골문 가까이 패스했고 미첼 듀크가 헤딩 슈팅으로 역전 골을 만들어 냈다.

호주는 후반 막판 상대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극복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A조의 북한은 이란 테헤란에서 펼친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이란에 0대3으로 패했다.

북한은 3무 7패(승점 3)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직행 티켓을 잡지 못한 3차 예선 각 조 3~4위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오만은 4차 예선에서 3개 팀씩 2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펼친다.

각 조 1위가 본선 진출 티켓을 가져간다. 조 2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마지막 기회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