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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휴대폰 들여다보더니 손가락에서 '딱' 소리…'이 병'이라는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사용이 크게 늘면서 일명 ‘방아쇠 손가락’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발생하는 통증이 잘 치료되지 않으면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아쇠 손가락은 손가락을 굽혔다 펼 때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가져온다. 힘줄이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처럼 ‘딱’ 하는 소리가 나면서 움직이는 증상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방아쇠 손가락 때문에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4년 17만 7931명에서 2023년 26만 9178명으로 51.3%나 껑충 뛰었다.

손가락에는 힘줄이 움직일 때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게 감싸는 ‘활차’라는 조직이 있는데 활차가 좁아지거나 힘줄이 두꺼워져 힘줄이 활차 아래를 통과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면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움직임이 제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활차에 걸렸던 힘줄이 어느 순간 ‘딸깍’하면서 움직이는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데 이게 바로 방아쇠 손가락이다.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보통 반복적으로 손을 쥐었다 펴는 동작을 많이 할 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 사용 뿐 아니라 운전을 오래 하거나 골프·테니스처럼 도구를 쥐고 하는 운동, 손이나 손가락에 힘을 주는 가사노동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여러 합병증 가운데 방아쇠 손가락 발병 위험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가벼운 증상의 방아쇠 손가락은 손을 쓰는 시간을 줄여서 차차 자연히 호전되지만 불편감이 심해진다면 손바닥에서 손가락이 시작하는 부위에 있는 ‘A1 활차’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주사 이후 일주일이 지나면 증상이 많이 호전되는데 재발하거나 차도가 없으면 한 번 더 주사 치료를 해 볼 수도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를 반복해서 맞으면 합병증으로 힘줄이 파열될 위험이 있어 2회를 넘지 않도록 권장하며, 효과를 보지 못한 25% 정도의 환자들은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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