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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테니스 신성, 세계 1위 잠재우다

고프, 프랑스오픈 女단식 우승

사발렌카 꺾고 메이저 2승 따내

코코 고프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커 룸에서 트로피를 안고 포즈 취하는 코코 고프. AFP연합뉴스


코코 고프(2위·미국)가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제압하고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635만 2000유로) 정상에 섰다.

고프는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사발렌카를 2대1(6대7<5대7> 6대2 6대4)로 누르고 생애 첫 프랑스오픈 트로피를 품었다. 2023년 US오픈에 이은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2023년 US오픈 우승 때도 상대가 사발렌카였다.



2004년생으로 21살인 고프는 여자 테니스계의 떠오르는 신성이다. 15살 때인 2019년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16강에 오르며 주목받은 그는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5년 윌리엄스 이후 10년 만에 미국 선수로 프랑스오픈을 제패했다. 메이저 단식 통산 23승을 올린 윌리엄스는 20세 9개월에 메이저 2승을 올렸고, 고프는 21세 3개월에 메이저 2승째를 따냈다.

고프는 지난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스포츠선수 연간 수입 순위에서 전 세계, 전 종목 여자선수 가운데 1위(3440만 달러·약 476억 원)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상금으로 255만 유로(약 40억 원)를 챙겼다.

우승 후 고프는 “최고가 되고 싶다. 100% 자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2022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이가 시비옹테크(5위·폴란드)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3년 만에 씻은 그는 “예전에는 경기에서 지면 세상이 끝날 줄 알았지만, 그래도 다음 날에 해가 뜨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정신력과 함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여유도 드러냈다.

사발렌카는 프랑스오픈 4연패를 노렸던 시비옹테크를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 문턱에서 고프를 넘지 못했다. 올 시즌 호주오픈에 이은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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