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이 6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다고 국가보훈부가 5일 밝혔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기억·계승해 국민통합을 이루고자 열리는 이번 현충일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약 4000명이 참석한다.
추념식은 전국 국립묘지에서 조기를 게양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정각, 추모 사이렌과 함께 전 국민이 참여하는 ‘전국 동시 추모 묵념’이 진행된다. 이어 추념 영상과 국민의례, 추념 공연,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추념사, 주제공연,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거행된다.
추념 영상은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국가유공자의 묘비에 새겨진 ‘헌사’들을 배우 김갑수·고두심씨의 목소리로 함께 상영된다. 국민의례 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최문길 상사가 낭독한다.
국가유공자 증서수여는 비무장지대(DMZ) 지뢰 제거작업 중 지뢰 폭발로 부상을 입은 공상군경 본인과 무공수훈자 유족 등 총 4명에게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한다.
추념사에 이은 주제공연에서는 국가유공자들이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어제 위에서, 우리가 오늘을 만들어가며 내일을 피워낼 것을 다짐하는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난다. 또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더욱 힘차게 내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대합창곡 ‘너의 이름을 세상이 부를 때’를 바리톤 김주택이 세대별 국민 합창단, 국방부 성악병과 함께 노래한다.
끝으로 ‘현충의 노래’를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는 것으로 추념식이 마무리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오늘날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수많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 현충일 추념식을 통해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대한민국을 지켜낸 모든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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