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신구 최강자’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에 도전하는 노바크 조코비치(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635만 2000유로·약 876억 7000만 원) 4강에서 격돌한다.
준결승 티켓을 먼저 거머쥔 건 신네르였다. 신네르는 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드르 부블리크(62위·카자흐스탄)를 3대0(6대1 7대5 6대0)으로 꺾었다.
이어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조코비치가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상대로 3대1(4대6 6대3 6대2 6대4) 역전승을 거두고 대진표에서 신네르의 옆자리를 차지했다.
두 선수간 승부의 결과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 앞선 여덟 번의 맞대결에서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1년 한 번 치러진 클레이코트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승리해 우위를 보이고 있다.
6일 펼쳐질 준결승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는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에 이어 ‘차세대 흙신’으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디펜딩 챔피언’ 알카라스는 4강에서 로렌초 무세티(7위·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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