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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9일 앞두고 산화 故조영호 일병…72년만 딸 품으로

사진 제공=국방부




어린 두 딸을 두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정전협정 체결 직전 전사한 호국영웅이 7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해 11월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11사단 소속 고(故) 조영호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고인은 6·25전쟁이 막바지에 이르던 1953년 1월 당시 6살, 3살의 두 딸을 두고 제주도 제1훈련소로 입대했다.



훈련을 마친 뒤 11사단에 배치돼 '적근산-삼현지구 전투'에 참전한 고인은 치열한 고지전 속에 7월 18일 전사했다. 정전협정 체결을 불과 9일 앞둔 시점이다. 당시 전투는 국군 제7·11사단이 강원 철원군 원남면 주파리 일대에서 중공군 4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반격으로 전환해 전선을 안정시키던 공방전이다.

유가족 요청에 따라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소재 고인의 여동생 자택에서 열렸다. 유족에게 신원확인 통지서와 고인의 유품 등이 전달됐다. 호주에 거주 중인 고인의 딸 조한춘 씨는 행사 참석을 위해 최근 귀국했다.

조씨는 “생전에 아버지를 못 뵐 줄 알았다. 생애에 아버지를 뵐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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