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우상화사업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5일 성명을 내고 박정희기념사업 폐지 조례를 조속 처리할 것을 대구시의회에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성명을 통해 “시의회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정례회 심의 안건에 대구시민 1만4500여명이 서명해 청구한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의안으로 상정하지 않았다”며 “의안 불상정 이유를 설명하고 언제 상정해 심의할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례안 발의 후 1년 내 의결해야 한다는 법 조항을 활용해 최대한 미루려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대구시의회는 지난 1월 주민 청구로 접수된 해당 폐지조례안을 지난달 27일 대구시의회 의장 명의로 발의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해당 폐지조례안은 기획행정위원회에 회부돼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