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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우주전쟁' 터지는 거 아냐?"…'톈궁'에 방어 시스템 갖춘다는 중국

톈궁 우주정거장 / 연합뉴스




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고의로 접근하는 우주선 등 외부의 위협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자체 방어 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쑨즈빈 중국국가우주과학센터 수석 과학자는 지난 27일 난징과학기술대에서 열린 '톈궁의 기술 발전과 계획' 공개 강연에서 톈궁 방어를 위한 로봇 추진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확인 물체가 톈궁에 접근하면 우주정거장에서 로봇 추진기가 발사돼 해당 물체에 달라붙어 안전한 거리로 밀어내는 방식이다. 쑨즈빈에 따르면 "접근한 우주선의 의도에 따라 대응 방안이 달라질 것"이라며 "회피와 궤도 조정, 로봇추진기 발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칫 우주 공간 위에서 벌어지는 첫 '군사적 충돌'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셈이다. 이날 쑨즈빈은 "때로는 다른 우주선이 의도적으로 (톈궁에) 가까이 다가오기도 한다"며 "그저 정찰하기 위한 목적이 대부분이겠지만, 우리의 작업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과거 중국은 톈궁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과 잠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회피 기동을 했다고 지난 2021년 12월 유엔(UN)에 보고한 바 있다.

그해 스타링크-1095와 스타링크-2305가 평소 고도 550㎞ 궤도에서 톈궁의 작전 궤도인 고도 약 380㎞까지 내려왔다는 내용이다. 당시 스타링크-2305는 톈궁의 불과 3㎞ 이내 거리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유엔에 공문을 보내 "이 사건이 톈궁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의 생명이나 건강에 위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DARPA(국방고등연구계획국) 역시 정지궤도 위성을 검사하고 정비하는 로봇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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