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시즌 3승과 타이틀 방어를 눈앞에 뒀다.
셰플러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셰플러는 2위 벤 그리핀(미국)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과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시즌 3승째를 기록하게 된다. 또한 2024년에 이어 이 대회 2연속 우승도 달성하게 된다.
셰플러는 이날 1∼13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4번(파4)과 15번 홀(파5), 17번(파4)과 18번 홀(파4)에서 네 개의 버디를 한꺼번에 낚아내는 엄청난 뒷심을 선보이며 타수를 4타나 줄였다.
지난주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그리핀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7언더파를 기록해 전날 선두에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닉 테일러(캐나다)가 5언더파 3위에 올랐고 조던 스피스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3언더파를 쳐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합계 2오버파 공동 20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공동 10위(1언더파)와는 3타 차로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김시우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타를 잃고 5오버파 공동 3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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