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뱀부 레이싱(Craft Bamboo Racing)이 슈퍼 다이큐 시리즈(Super Taikyu Series 2025) 3라운드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Fuji 24h Race)'의 전환점을 돈 후에도 여전히 ST-X 클래스 및 전체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31일 오후 3시, 후지 스피드웨이(Fuji Speedway, 4.563km)를 배경으로 시작된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자정을 지나며 시작된 '짙은 안개' 그리고 '누적된 주행 피로'로 인한 레이스카들의 문제가 속출하며 혼돈의 시간으로 채워졌다.
전날 심야에 접어들며 심해졌던 안개는 새벽이 되며 다소 풀리는 듯 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실제 자정을 지난 시점부터 오전 5시가 되는 시간까지 지속적으로 안개가 발생하며 '쉽지 않은 흐름'으로 이어졌다.
자정을 앞두고 풀리는 듯 했던 안개는 다시 심해졌고 결국 새벽 1시 무렵, ST-Z 클래스에서 분전 중이었던 팀 제로원(TEAM ZEROONE)의 26번 니스모 Z GT4가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모두를 긴장시켰다.
사고가 상당했던 만큼 '세이프티 카' 상황이 발령되었다가 이내 적기 상황이 발령되어 모든 레이스카들은 그리드에 정렬, 사고 상황이 정리되길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이후 세이프티 카를 통해 레이스는 재개되었다.
이후로도 안개는 레이스에 나선 팀과 선수들을 괴롭혔다. 실제 상황에 따라 '세이프티 카 상황'이 발령, 해제를 반복하며 레이스의 페이스가 급격히 변했고, 각 팀의 미케닉들 역시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모습이었다.
짙은 안개는 오전 3시가 지날 무렵 풀리는 모습이었다. 각 팀들 역시 정해진 피트 스톱 전략에 맞춰 상황에 대응하는 모습이었고, 다시 한 번 '순위 경쟁'에 열기를 더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오전 4시부터 안개는 다시 시야를 가리시 시작했고, 4시 20분 경에는 트랙을 완전히 잠식한 모습이었다. 특히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관람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발생하며 '안전한 레이스 진행'의 어렵게 됐다.
한편 오전 5시를 기준으로 대회 측에서는 적기를 발령 '안개'가 가라 앉기를 바라고 있다.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의 순위는 ST-X 클래스의 경우 크래프트 뱀부 레이싱이 330랩을 주파하며 클래스 및 전체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2위는 '세븐 x 세븐 레이싱이 329랩의 기록으로 추격의 열을 올리고 있었다.
이어 ST-Z 클래스에서는 팀 제로원의 25번 니스모 Z GT4 레이스카가 선두를 확보하고 있으며그 뒤를 사이타마 그린 브레이브가 추격의 고삐를 끌어 올리며 기대감을 더하며, 3위는 포르쉐 팀 EBI가 이름을 올렸다.
ST-Q 클래스의 경우 GR 팀 스피릿의 GR 야리스 DAT 컨셉이 클래스 선두를 지키며 그 뒤로 탄소중립 연료인 CNF를 사용하는 TGRR GR 86 퓨저 FR 컨셉이 2위, 스바루의 '팀 SDA 엔지니어링'이 확보한 상태다.
오전 5시 기준,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의 잔여 주행 시간은 10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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