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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서기 싫어도 갈 수밖에"…'회비 9만원'에도 소비자 급증했다는 '이곳'

AFP 연합뉴스




미국에서 관세정책 강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창고형 할인점들이 예상외 호황을 맞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코스트코, 샘스클럽, BJ홀세일클럽 등 대형 창고형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연회비 50~65달러를 내고 긴 대기줄을 감수하면서도 더 저렴한 가격을 찾는 소비 패턴 변화가 뚜렷하다.

실적으로도 이같은 현상이 입증되고 있다. 코스트코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63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631억9000만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주당순이익(EPS)도 3.78달러에서 4.28달러로 늘었다.



동일 점포 매출 증가율에서도 창고형 할인점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코스트코는 7.9%, 샘스클럽은 6.7%, BJ홀세일클럽은 3.9% 각각 성장했다. 반면 크로거앤앨버트슨은 2% 증가에 그쳤고, 메이시스 백화점은 매출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을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분석한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26% 상승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강화로 추가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회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회원 수가 지속 증가한다는 사실이다. FT는 "코스트코와 BJ홀세일클럽이 지난해 회비를 올렸지만 회원 갱신율이 90%에 달한다"고 전했다. 샘스클럽은 전체 이익의 80~90%가 회원 수입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고형 할인점들은 적극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코스트코는 올해 15개 신규 매장 개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BJ홀세일클럽은 향후 2년간 25~30곳, 샘스클럽은 매년 15곳씩 신규 출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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