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18위로 뛰어오르며 2년 연속 대회 톱10 진입 가능성을 부풀렸다.
임성재는 31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선두에 8타 차 공동 18위에 올랐다. 10위권과는 3타 차, 5위권과는 4타 차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2년 연속 톱10을 노린다.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임성재는 후반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18번 홀(파4)이 뼈아팠다.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개울로 들어가는 악재 속에 더블 보기로 홀을 마치며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대회 첫날 공동 7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부진 끝에 5타를 잃고 공동 31위까지 추락했다. 더블 보기를 두 차례나 기록한 게 컸다.
안병훈은 이날 9오버파 81타, 이틀 합계 11오버파 155타를 적어내 컷 탈락했다.
그는 이날 11번 홀(파5)에서 4타를 잃는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투어 통산 5승의 닉 테일러(캐나다)가 이틀 합계 7언더파를 적어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전날 벤 그리핀(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중간 합계 4언더파로 전날 7위에서 단독 4위로 뛰어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셰플러는 타이틀 방어와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첫날 2위에 올랐던 세계 랭킹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난조 끝에 3오버파 75타를 치면서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공동 8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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