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정부 기관과 국제기구 등에서 운영하는 건강 위해정보를 통합·제공하는 '건강위해통합정보시스템'을 개통했다고 30일 밝혔다.
건강위해통합정보시스템은 국내 15개 부처의 38개 정보 시스템 외에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등 해외 13개 시스템과도 연계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통합정보시스템 개통을 계기로 감염병뿐만 아니라 비감염성 건강위해요인에 따른 원인 미상의 집단 발병에 대해서도 조사·감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액상형 전자담배나 가습기 살균제처럼 발병 초기에는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비감염 건강위해요인으로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감시·역학 조사를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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