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에서 쓰러진 70대 여성을 면세점 직원이 심폐소생술(CPR)로 구조했다.
2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제주공항 출발 대합실에서 70대 여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롯데면세점 제주공항점 윤남호 점장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또 다른 남성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함께 협력한 결과 A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A씨는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윤 점장은 한국소방안전원 1급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자격증은 약 3년 전 회사의 권고와 지원으로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제주 연동 119센터의 주기적인 교육과 제주안전체험관 체험 등을 통해 CPR 등 응급처치 교육을 받아왔다.
윤 점장은 “매장 10m 앞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다”며 “어머니 나이대의 분이 쓰러져 계셨고, 어깨를 흔들고 호흡을 확인한 뒤 CPR을 진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환자분이 하루빨리 회복해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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