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30일 해군 등에 따르면 군 당국은 전날 사고 이후 기체와 주변에 난 불을 끈 뒤 시신을 수습하고 기체 주변을 정리해 왔다.
야간에는 조명 시설을 설치한 뒤 블랙박스나 파편 등 사고 원인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 데 주력했다.
앞으로 감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교신 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시신 신원을 확인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추락과 화재로 시신이 심하게 훼손됨에 따라 DNA 감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과 협의해 장례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포항경주공항 일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던 해군 P-3CK 초계기가 29일 오후 1시 49분께 포항시 남구 야산에 추락해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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