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가 지난주(5월 18∼2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 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 4000건 증가했다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 건)를 웃돈 수치다.
특히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달 11~17일 주간 191만 9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 6000건 늘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2021년 11월(197만 명)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실업률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실물경기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시장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감률(잠정치)이 -0.2%(직전 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0.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도 웃돌았다. 상무부는 투자가 상향 조정된 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개인소비는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으로 역성장한 것은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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